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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s kitchen/국물요리

소고기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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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일 만우절이 생일인 동생을 위해

간만에 끓여본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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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이 생일이라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동생의 생일


그동안은 동생의 여자친구가 챙겨주어서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갔는데,

얼마 전 헤어졌다고...




혼자 사는 동생 생일날 얼마나 외로울까

선물을 사줄까 생각하다 정성스럽게

미역국을 끓여 아침 일찍 배달해주었어요.




재료. (약 4인분)


마른미역 2줌

소고기 목심 200g


다진마늘

국간장 2~3스픈

참기름 1스픈

소금 약간


물 또는 쌀뜬물 1500ml



소고기는 양지나 사태 등심 등

취향에 따라 준비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미역은 자른 미역을 사용했어요. 



미역을 불려주는데 제가 사용한 미역은

5분이면 불려지는 미역이었어요.


보통 자르지 않은 미역은 20~30분 가량

불린 후 흐르는 물에 비벼서 헹궈 사용합니다.




깔끔한 미역국을 끓이기 위해선

소고기 또한 핏물을 제거 해주셔야 해요.


찬물에 20분 가량 담궈 주세요.




미역국 처음 끓이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불려지는

미역 양을 모르고 많이 많이 불리는

거지요.


대략 2인분을 끓일 때 자른 미역을 기준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양이 2인분 정도가 됩니다.




참기름을 두르고 소고기를 볶다가

다진 마늘을 함께 볶아줍니다.


이때 간장 1스픈 넣어 같이

볶아주면 풍미가 더욱 좋아지게 되요.




소고기가 익으면 미역을 넣어

5분 가량 더 볶아줍니다.


물을 붓고 강한 불에서 5분

약한 불에서 20분 끓여주세요.




간장2 소금으로 간을 맞춰 주시고

5분 가량 더 끓여줍니다.


간장이 많이 들어가면 미역국의 색이

검게 되니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마무리는 취향에 따라

대파로 마무리 하시는데,

영양학상 미역국 끓일 때 대파 사용은

미역의 영양 흡수에 방해가 되어

안 좋다고 해요.




미역국은 미역이 푸른 빛에서

검은 빛이 될 때 까지

푸~욱 끓여 주어야 고기가 질기지 않고

국물도 진하게 맛있어져요.




저도 동생 덕분에 오랜만에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었어요.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미역국 제가 끓였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형 고마워 잘 먹을게"


동생이 보내온 단문의 카톡 메세지...

형제 인지라 표현이 조금 마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