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요리 레시피로 찾아왔어요~
남자이지만 혼자 자취한 경력?이
20년이 넘는 지라 웬만한 요리는
섭렵하고 있답니다.
사실 전직이 요리사였거든요.
^^*
오늘은 묵은 갓김치를 활용한 레시피인데요,
베테랑 주부님들 이시라면 이미
알고 계시는 레시피라 생각되네요.
저의 든든한 후원자인 고모님께서
지난 김장철에 보내주신 갓김치가 아주 맛있게
익어서 김치찌개 끓여봤어요.
잘 익은 갓김치는
그냥 따순<따뜻한ㅋㅋ> 밥에 올려 먹어도
맛이 기가 막히지만 삼겹살을 구워
싸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사실 김치찌게는 요리 내공이
그닥 많이 필요한 요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맛있게 잘 익은 김치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요리이죠.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
저희 조카도 가끔 혼자서 끓여 먹을 정도거든요.
^^*
자 그럼 지금부터 제가 오늘 끓인
갓김치찌개 구경해보실 래요?
재료.
갓김치찌,어제 구워먹고 남은 삼겸살,두부,대파,고추가루,쌀뜬물,소금
고기는 취향에 따라 앞다리살이나
항정살 등 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늘은 남은 삼겹살을 사용했지만 개인적으로
김치찌개를 끓일 때 항정살을 사용하면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갓김치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었어요.
냄비에 고기 먼저 볶다가
김치를 볶아주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넣어 타지 않게 살짝
더 볶아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고추가루의 풍미가 더해져
국물이 더 맛있어져요.
위 방법 말고 시원한 맛을 살려서
드시고 싶으시면 볶는 과정을 빼고 처음부터
쌀뜬 물을 넣고 국 끓이듯 끓여주시면 되요.
또 육류가 싫으시다면 다시멸치만 넣고 끓여도
훌륭한 갓김치찌개를 즐기실 수 있어요.
자! 아무튼 저는 한번 볶아준 다음
갓김치 국물과 쌀뜬 물을 넣고 끓여주었어요.
저는 진한 맛이 좋거든요~
양념은 특별히 하지 않았어요
왜냐구요?
이미 갓김치에 충분한 양념이 되어있거든요.
갓김치가 맛있다면 특별히 다른 다른양념
넣지 않아도 되요.
개인 적으로 김치찌개에 양념을 추가 하는 것은
오히려 맛을 버리는 것 같아요.
자작하게 끓여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고 대파만 올려 한소끔 더 끓여
마무리 해주었어요.
총각의 휴일 점심 식탁이 차려졌어요~
갓 김치찌개 하나면 충분할 것 같아
다른 반찬 꺼내지 않고 김만 꺼냈어요.
역시 오늘도 갓김치는
저를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국물이 어찌나 맛있었는지 밥을
두 공기나 비웠어요.
배추 김치찌개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배추김치로 만들었을 때 보다 진하고
갓 특유의 향이 있다는 점이에요.
갓김치를 좋아하신다면 반할 맛이라고 할까~
^^*
이렇게 총각의 휴일 점심은 맛있는
갓김치찌개로 해결되었습니다~
혹시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묵은 갓김치가 있다면
오늘 당장 취향대로 끓여 드셔 보세요~
맛 보장할게요!!
단 갓김치가 맛있어야 인정합니다.
그럼 행복하고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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